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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영도교

 

 

영도교 

 

청계천7가와 8가 중간, 즉 황학동에서 숭인동 숭신초등학교와 동묘로 나가는 교차로에 있는 다리이다.

조선 초에는 旺尋坪大橋라고도 하였다.

이 다리에는 단종에 얽힌 슬픈 이야기가 전한다.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귀양갈 때 단종비 정순왕후가

이 다리까지 배웅 나와 이별하였는데 이후 다시는 만나지 못하고

영영 이별하였다고 하여 영이별다리,영영건넌다리라고 불렀다.

 

성종 때 이 다리를 보수하여 한자명으로 永渡橋라고 하였다.

그리고 永尾洞에서 내려오는 하천 끝에 놓인 다리라는 의미와

창신동에 있던 永尾寺 승려들이 다리를 가설하였다고 하여 永尾橋 혹은 영미다리라고도 불렀다.

또한 안암동 永導寺의 승려들이 다리를 놓았다고 하여 永導橋라는 명칭이 붙었다고도 한다.

 

고종 때는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다리의 석물을 궁궐에 쓰는 석재로 징발함에 따라 나무다리로 바뀌었다.

이 나무다리들이 장마 때마다 유실되곤 하여 띄엄띄엄 징검다리를 놓아 건너다니면서

한때는 띄엄다리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였다.

1933년 나무다리를 헐고 콘크리트로 교체공사를 할 때 교각 하부 溝中에서 관음보살목각좌상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2005년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새로 영도교가 가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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